돌아오는 길에 말야, 나는 울지 않았다. 봄이 새파랗게 변하여 여름이 되어가도 나는 울지 않았다. 마음이 퍼렇게 물들어 얼굴은 회색빛 되어도 나는 울지 않았다. 너가 나를 떠나고 내가 너를 떠나도 나는 울지 않았다. 다만, 모든 것이 처음으로 돌아간 것처럼 살고 있다. 다만, 모든 것을 잠에 미룬채 봄이 사라지지도 모른 겨울잠자는 곰마냥 살아가고 있다
빗물은 적시듯 흘러넘치고 아무것도 모르는 척, 슬픔이 씻겨나간다. 역겨움에 토를하고 흐르지 않는 눈물에 화를냈다. 겨우 걸었더니 일어서야하고 이제 알게되니 헤어져야 한다. 오늘 욕한 누군가는 당신인가. 아직도 어리버리하고 성장하지 못함에 역정을 냈다.
시간은 어디로 갔는지 내 눈앞에 보이지 않아, 한참을 머리를 굴려야 했다. 시계토끼가 와서 나의 시간을 갉아먹고 간 것일까. 그렇기에 나는 이토록 어지러울 까. 허튼 생각만 계속 났다. 이대로 시간이 계속 삐뚤게 가서 내가 고갈되고 마는 것은 아닌가 하는 그런 생각. 생각이 줄기차게 이어져 머리는 빙빙 돌고 말았다. 시계토끼를 찾아야 해. 그것만이 답이야....
관계가 한 쪽으로만 기울어지는 순간, 긴장은 풀어지고 지루해져 오기만 한다. 천사가 나신을 보이듯 아찔한 감정 따윈 없다. 중독된 듯 하였던 순간은 어느새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검은 밤 같다. 사실 모든 것은 존재 하는데 껌껌한 그곳은 인간의 눈으로 바라 볼 수 없다. 진정한 눈을 떠라. 그래야만 네가 원하는 것을 직면 할 수 있으리.
단게 너무 좋아서 떼를 써서라도 그걸 얻어냈어 아냐 아냐 이제는 그걸 원하지 않아 오히려 숨이 막혀 하지만 한 손에 움켜쥔 비밀스럽고 야살스런 그것 도망치고 싶어 은밀한 이 기분속에서 더럽히고 만거야 누군가의 순수를 사탕처럼 달콤했던게 모든 걸 썩게 만들었어.
사랑하지 않아도 돼요, 함께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조금 울고 말 이야기도 하지 않을래요. 책장 서랍에 넣어둔 편지는 저 혼자 몰래 읽을 거구, 기억은 추억마저도 홀로 조각 할게요. 조금 쓸쓸 하고 말 이야기도 하지 않을래요. 잊혀져도 괜찮아요. 누군가에게 어쩔 줄 모를 미움 받아도 괜찮아요. 조금 쓰라리고 말 이야기 하지 않을래요. 더이상 외롭지 않아도 괜...
시시한 사람일지도 모른다. 언젠가 오지도 않을 나날들을 얼마나 끌어다 썼는지. 추억으로 남길 기억을 많이 쌓고 싶지 않았다. 나는 시절인연을 그리 아름답게 생각하지 않아서. 오래보고 싶고 가끔 봐도 정겹고 매일 보면 더 좋은 꾸준한 인연을 만들고 싶었다. 내가 나중을 생각치 않고 하소연 하듯 불만을 터뜨리고 스스로가 밉살맞아 울적해질 때. 어쩔 수 없음을 ...
"시대는 바뀌고 너는 시대안으로 들어서야 한단다. 아가, 무심코 들어오는 사람들의 나불대는 입들이 손가락 짓들이 너를 갈기갈기 찢겨 무능력자로 만들 수 있겠지. 뒤돌아 보지마렴. 너무 먼 생각을 하게 되기에. 그저 침묵으로 일관하다 맞다고 생각 하는 일에만 너의 생각을 피우는 거야. 그땐 아무리 말을 많이 하더라도 수다쟁이가 되지 않아. 올바르다는 것은 그...
세상은 아이러니와도 같아. 금지된 선은 넘지 말라고 그어놓은 건지. 만약 내가 아무렇지 않게 이 곳과 저곳을 오고간다면 그것은 밤과 낮을 건너들듯 그렇게 쉬운 일 알까. 더럽혀지지 않을까, 수많은 생각이 날 괴롭혀. 하지만 더이상 망가지게 될 새벽은 없어. 그렇다면 이젠, 부서질듯 안았다가 놓아줄 뿐.
내가 나이들어 아무것도 사랑할 수 없을 때. 네가 날 대신 사랑 해 줄수 있을까. 어제가 과거가 스쳐지나간 날들이 한 숨이 되어도 현재에 미래가 아직 지나치지 못한 채 기다리니까. 죽지말아줘. 세상이 너를 앗아가더라도 너는 살아남는거야. 지옥과 천국이 전부라해도 너만은 회색지대를 초월해 걸어가길 바라.
욕심은 갈수록 커져가요. 곰은 우아어 하고 울까요. 그러면 환히 웃어 줄터인데. 잡아먹히면, 곰에게 꿀꺽 아니면 조각조각. 이 욕망은 사그라 들까요. 소용 없어요. 그리 말하겠죠. 곰의 뱃속이 부디 따사롭길.
왜, 누군가를 미워하여야 마음은 부서지고 마는데 온전함을 느끼고 마는지. 사실은 이토록 애달프고 안절부절 할 정도로 애정하는데 어지러울 정도로 증오하는지. 싸늘하게 말하고 돌아서던 밤인지도 낮인지도 모르겠던 그 날. 다정한 언어를 한 움큼 쥐고 문가를 나온 걸 잊어버렸다.
구름과 달과 빛의 향연을 그림자 뒤에서 쓰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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